신문물 영접 @다이슨 에어블레이드 워시앤드라이
테크놀러지 기반 회사의 사옥을 이용하다 보니 사용자 측면의 불편함을 얘기하면 금방 개선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건물 규모 대비 의외의 오버스펙 제품들이 들어오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신문물이 하나 들어왔다.
지난 주 멀쩡한 세면대가 뜯겨져 복도에 있길래 무슨 일이 있나 싶었는데...
갑자기 다이슨 에어블레이드 워시+드라이가 설치됨.
누가 이걸 놔달라고 한 건가. 그래서 놔준건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이거 소비자가 300만원 정도 하는거로 알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갈아줘야하는 소모품인 헤파 필터만 해도 고급 수전 가격 이상인거로 아는데...
세무대리인으로부터 경비가 부족해 연말에 급하게 비용 지출을 제안받으셨던 것인가? 아니야. 그럴리 없어.
이 정도 가격이라면 소모품으로 당기비용처리되지 않고 비품 등에 반영되어 월할로 감가상각처리된다는 사실 쯤은 알고 계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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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어찌되었든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처럼 절수형처럼 물이 나옴.
수압이 강하다거나 넘친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약간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물 온도 조절하는 버튼은 없는 것 같은데, 손을 씻다 보면 차가운 물도 나왔다 뜨거운 물도 나왔다 함. 사람마다 원하는 물 온도가 다를텐데 어떻게 조절하는건지...
손을 씻고 나서 수전과 연결된 양 날개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곧바로 건조 가능.
바람은 뜨겁지 않고, 홈페이지의 설명과 비슷하게 10초 정도면 슥슥 하면 거진 다 마름.
금방 손이 말라 페이퍼 타월은 확실히 아낄 수 있음.
역삼동 조선팰리스 & 센터필드에서 사용해 본 에어블레이드 V보다도 워시+드라이가 더 나은것 같음.
워시+드라이는 바닥에 물을 떨어트릴 일도 없고, 거울을 보며 금세 말리기 때문에 별 이상한 느낌이 안드는데, V는 보통 세면대나 거울이 없는 그냥 맨 벽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입구 옆이나 엄한 구석에서 벽을 보고 말려야돼서 뭔가 좀 아스트랄하고 거시기한 느낌때문에 잘 쓰지 않게 됨.